나는 이혼한 사람, 형은 사별한 사람이다.우리가 만난 것은 순수하게 성별이 다른 아이들을 서로 돌보는 여행 메이트(?)가 되려고 만났다.나는 이혼하고 곧 나름대로 미래 계획을 세운 것이 빨리 집을 팔고 시골에 가서 숙박&카페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겠다고 생각했다.작은 학교를 살릴 것도 많이 알아보고 그대로 경기도를 떠나고 어머니의 고향인 남원 또는 아버지의 고향인 함양에 부모님과 함께 갈 생각이었다.집이 팔리까지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이혼 후 겨우 한달 동안 쉬고 또 일을 구하려고 했으나 그 방학 동안에 오빠를 만나게 됐다.오빠의 첫인상은 아주 좋았다.웃지도 너무 선량하고 눈도 반짝거리다가 혹시 내가 누군가를 만났으면 생각한 적이 있었으나 저의 연애 조건(?)는 아빠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비슷한 면이 단 하나도 없는 사람이 나의 목표라면 목표였다.(외모, 성격, 자라온 환경, 부모님의 성향, 직업, 육아관)반년 이상 사이에 오빠를 만나고 느낀 것은 사람을 보는 눈의 발바닥에 대한 내가 기도 덕인가, 아니면 정말 눈이 높아진 것인가, 지금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오빠를 만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 아닌가 싶다.매일 몇시간 통화해도 질리지 않고 너무 즐거워서 웃는 것도 많아 나의 애교는 필요에 의한 애교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렇게 콧소리를 잘 내는 사람인데 나도 이렇게 귀여운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야면 깨닫게 해주는 사람이다.최근 나는 솔로 16기 달러 신구 편이 시작됐다.정말 이상하게도 여기에도 사별한 남자 분이 왔다, 그 분의 자기 소개에 형 또한 많이 공감했다.좀 다른 것 같고 유사한 상황, 나는 사별이 아니라 이혼에 사별한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짐작도 못한다”라는 말이 정답이 아닌가 싶다.이혼은 내가 싫어해서 저의 의지로 떠난 것이지만 사별은 사랑하는 사람을 불가항력으로 잃었다고 생각하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마음?환경?상상도 못한다.어쨌든 나솔의 이혼녀 편을 보면서 목요일에 오빠랑 전화 통화하면서 나솔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용식과 현숙이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우리가 만나서 1개월 이내에 얘기를 나눈 것,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고연애 초기에 떠오르기도 하고, 정말 타이밍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내 삶을 되돌아보면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형 덕분에)내가 언제 이런 배려를 받을 수 있을까?이런 사랑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물론 시간이 지나고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기억에서 잘 견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한일이다.요즘 첫 아이 학교까지 손을 잡고 보내며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지만 오늘은 위의 아이가 어머니는 어떤 초능력을 원하느냐고 물었다.나는 시간을 막을 능력이 달라고 말했다.시간을 멈추고 쉬고 싶을 뿐 쉬고 시간이 흐르도록 하겠다고, 큰아이는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고 로또 당첨이 어떻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그것도 좋겠다이야기를 했다.그런데 미래보다 과거를 바꾸겠다며 말을 하면서 할아버지가 회사를 팔기 전에 돌리고 회사를 팔지 못하도록 해서 지금의 삶에 여유 있는 삶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그래도 어머니가 아린을 만나기 위해서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라고 귀띔했다.이야기를 하고 집에 오면서 생각했다.나는 이 꼴을 경험해도 다시 선택할 수 있을까?과연 그런 용기가 정말 있을까?생각했다.그런데”나”라는 사람은 알면서도 선택할 수 있는 무모함을 가진 사람이라서 저의 아이를 만나러 다시 체험할 용기가 있다고 느꼈다.그리고 과거의 내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어서 나는 그럴 것이다.지금의 생활 속에 힘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나를 버틸 것은 형이 나에게 주는 마음과 과거의 인생보다 좋은 지금이니까 참고 견디며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성경의 말 속에 신뢰, 원하고 사랑 속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이 있지만, 너무 너무 옳은 말이다.우리의 하나님은 정말 옳은 일만 하신다.사랑이 제일이다.사랑하고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줄 수 있는 이 하루 하루가 너무 고마운 나날을 나는 매일 매 순간 보내고 있다.오빠 보내줘 새벽감성사진집에서 내려다보이는 한산한 아파트